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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4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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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
2025년 3월 23일 ∙ 1 분
위험한 탁란
새벽이 되자 쪽잠 자던 지하방이 힘겹게 눈을 떴다 뒤꿈치 닳은 작업화가 반쯤 감긴 새벽을 주머니에 구겨 넣고 나갔다 (엄마 금방 갔다 올게 알았지? 동생과 잘 놀고 있어) 양배추 인형처럼 말간 표정 둘만 어두운 둥지에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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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3일 ∙ 1 분
한포기의 엘크
허공에서 수직으로 사망한 지난여름의 천둥번개 그들이 땅으로 떨어져 모두 싹으로 돋아난다면 당신은 믿겠어요? 저 거대한 뿔은 우주가 방목해서 걸어 다니는 풀 풀과 나무는 대지가 낳은 식물이죠 (그리고 이건 사실 비밀인데요) 저기 들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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