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시인 <상추> 외 1편
상추/이경희
요즘도 통 잠을 못 잔다면서
꿈에라도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하지 않았나
선잠이라도 자야 꿈을 꾸지
궁여지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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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문인회 영문학회 가을 특강이 9월 19일(토) 오전 11시 30분, 설악가든에서 열립니다. 장소 선정과 예약을 위해 수고해주신 최은숙 회장님과 노순이 총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특강에는 조지워싱턴대학교(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창작문예과 교수이자 소설가인 정윤(Jung Yun) 작가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item) 강사 소개
정 윤(Jung Yun)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다코타주 파고에서 성장한 재미 한인 소설가입니다. 바사 컬리지(Vassar College)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공부했으며, 매사추세츠 대학교(University of Massachusetts)에서 문예창작(MFA)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6년 장편소설 《안전한 나의 집》(Shelter) 으로 데뷔했으며, 재미 한인 가족의 삶을 통해 가족과 폭력, 소속감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Goodreads '올해의 소설', BBC Culture '이달의 책', Apple Books '이달의 책' 등에 선정되었고, 줄리아 워드 하우 상(Julia Ward Howe Award) 을 수상하는 등 미국 문단과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문인회, ‘시향’과 권귀순씨 작품집 출판기념회

권귀순 시인에게 축하 화분이 전달되고 있다. 왼쪽부터 배숙 부회장, 김영기 이사장, 권귀순 시인, 최은숙 회장.
워싱턴 문인회(회장 최은숙) 산하 시문학회의 연례문집 ‘시향 2026’ 및 권귀순 시인의 시에세이집 ‘달의 크레이터를 닮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0일 설악가든에서 열렸다.
최은숙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제19집의 살구빛 표지가 정겹다. 편집위원으로 권귀순 고문, 박양자 시인, 김인식 시인이 수고 많으셨다. 또 시에세이집을 낸 권귀순 시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시를 품은 아름다운 마음이 여름날의 초록빛으로 잘 자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 문인회 시문학회, 20일 출판기념회
제 19집‘시향’ 표지. 윤석호 시문학회장(원내사진 아래)과 권귀순 전 문인회장
워싱턴문인회(회장 최은숙) 산하 시문학회 회원 25명이 삶에서 건져올린 영롱한 시어(詩語)로 직조한 ‘시향 2026’이 최근 발간됐다. 통권 제 19집이다.
이번 작품집은 권귀순, 권향옥, 김경숙, 김문교, 김영기, 김영윤, 김은국, 김인식, 노세웅, 류명수, 박앤, 박양자, 서윤석, 윤석호, 이경희, 이영호(진월 스님), 이정자, 이우암, 이현원, 임종희, 정혜선, 차영대, 최은숙, 허권, 황안 시인이 각 2-3편씩 총 71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호 편집위원은 권귀순, 김인식, 박양자 시인이 맡았다.
권귀순 시인은 ‘라벤더 향이 어떻길래’ 등 3편, 최은숙 시인은 ‘봄’ 등 3편, 김영기 시인은 ‘통풍’ 등 3편, 박앤 시인은 ‘신의 사람들’ 등 2편, 김인식 시인은 ‘수세미’ 등 3편, 박양자 시인은 ‘포근한 물 파장’ 등 3편, 이경희 시인은 ‘백 년하고 이틀’ 등 2편, 이정자 시인은 ‘그가 말하네요’ 등 3편, 황안 시인은 ‘배꽃 피는 밤’ 등 3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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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진의『능소화-사백 년 전에 부친 편지』를 읽고
무심코 이웃 마을 도서관에 들어갔다가 한국 책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았다. 흥분된 마음으로 꽂힌 책들을 훑어보다가 『능소화』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예쁘다고 느껴져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읽기를 마쳤어도 마음엔 큰 응어리가 남았다. 타고난 운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나도 지난날을 돌아보면 선택해야 할 갈림길은 여러 번 있었다. 되돌아갈 수는 없기에 이랬더라면 혹은 저랬더라면 하며 자문하는 때도 많다. 어떤 선택을 했던 운명이 정해진 방향으로 운명의 쳇바퀴 속에서 뛰기만 한 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능소화-사백 년 전에 부친 편지』(위즈덤하우스 출판)는 언론인 작가 조두진이 2006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는 경북 안동에 살았던 400년 전에 죽은 고성 이씨의 무덤에서 나온 ‘원이 엄마의 편지’라는 기록을 모티브로 쓴 이야기이다. 무덤 주인은 안동 지방 만석꾼 이요신의 아들로 태어난 조선 명종 때 사람 이응태(1556-1586)이다. 그의 시체는 미라가 되어 있었고 가슴에 덮여있던 편지는 이상하리만큼 하나도 손상되지 않은 채로 발견되었다. 편지는 한글로 빼곡히 적혀 있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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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량일념(無量一念)
어느덧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나가며, 낮이 가장 긴 하지를 앞두고 있다. 이 무렵 고국에서는 농사를 짓는 분들이 논과 밭에 모내기와 파종을 마무리하여 잠시 한숨을 돌이키며 여흥을 즐기는 기회를 갖는 관행이 있다. 이즈음이 음력으로 망종(芒種)을 지나 오월오일 즉, 단오절 전후라 옛날부터 분주한 노동 뒤의 자축과 오락 잔치의 여유를 누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76년 전 이 무렵 농업이 중요한 실정인 남한에서는, 많은 장병들이 고향에 돌아가 농사일을 도우려 휴가중이었고, 그 상황에서 북쪽의 조선 인민군들이 남침의 기회로 삼아 이른바, “6.25. 전쟁/한국전쟁”을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아무튼, 필자도 이 무렵에 나름 감회가 깊은 기억이 적지 않은데, 몇 가지 상념을 나누어 본다.
필자는 그 한국전쟁이 벌어지기 반년 전쯤에 태어났기로, 어린 그 당시의 확실한 기억은 없다. 다만 남을 통해 듣고 짐작할 뿐이다. 그 난리통 피난중에 돌잔치를 제대로 못해서, 그 뒤로 낭설(첫 돌잔치를 못했으면 그 이후는 않는다.)에 따라 공식적 생일잔치는 가져보지 못했다. 몇 년 뒤에 태어난 여동생의 생일이 공교롭게도 바로 필자의 생일 전날이라,…
진월 스님의 무량일념 기사를 읽고 2000년 United Religions Initiative (URI) 창설에 기여하신 진월 스님의 노고를 칭송하며, 오는 한글날 시조 백일장의 성공으로 한류 문학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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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섬 -The World Is Flat, Revisited - 미주 한국일보
‘이 세상은 평평하다 - 21세기의 간략한 역사’는 작가이며 기자인 토마스 프리드만(Thomas L. Friedman)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계화(Globalization)의 미래에 대하여 2005년에 쓴 책으로 15주 연속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당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세계화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그의 분석과 예측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드만이 이 책을 썼을 때는 바야흐로 인터넷이 가정마다, 직장마다, 또 사회 곳곳에 연결되고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보급되어 이동통신과 정보의 흐름이 디지털의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한 것은 인터넷과 정보 통신의 발달은 나라와 나라, 개인과 개인간의 지식과 정보 취득 및 이용의 벽을 낮추고, 이로 인해 산업과 경제의 세계화가 가속될 것이며 미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이 나온 지 불과 20년이 지난 지금의 세상을 되돌아보면,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스마트폰의 발명과 보급은 프리드만이 예상하지 못한 범세계적인 정보통신의 혁명을 가져왔다. 여기에 AI라 불리는 인공지능이 가세하고 있어 인류 사회는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의 속도로…
포근한 두편의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