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수제비
김인기
장례식에 다녀왔다.
작은 돌멩이 물에 던지면
풍덩 소리 나며
물결이 소문처럼 퍼져 나간다.
소리는 금방 소멸되고
파문도 잠시 퍼지다가
옆에서 퍼져오는
또 다른 물결들에 부닥쳐 사라진다.
한 인생은
물 수제비처럼
수면 위에서 몇 번 파닥거리다
그렇게
가라앉고 마는 것.
장례식에서 조문 후에
제일 먼저하는 것은
밥 먹는 일이다.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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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장례식에 다녀왔다.
작은 돌멩이 물에 던지면
풍덩 소리 나며
물결이 소문처럼 퍼져 나간다.
소리는 금방 소멸되고
파문도 잠시 퍼지다가
옆에서 퍼져오는
또 다른 물결들에 부닥쳐 사라진다.
한 인생은
물 수제비처럼
수면 위에서 몇 번 파닥거리다
그렇게
가라앉고 마는 것.
장례식에서 조문 후에
제일 먼저하는 것은
밥 먹는 일이다.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마지막 구절이 마음을 슬프게 하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