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열린 게시판

공개·회원 57명

11월을 보내면서


한 해가 떠나가는 찬 바람이 분다


낙엽도 흩어지고 남은 달력도 얇아지고



11월에는


아픈 이웃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


추수감사절로 바쁘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목숨들이


배고프거나 춥거나


쓸쓸하거나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신이 흐려지기 전에 감사하며


오래 된 옷, 사진, 읽지 않는 책을 정리해야겠다



11월에는 기도하고 싶다


아직 살아 있어서 반갑게 연락을 주거나


영영 소식을 못 보내는 분들과 벗들을 위하여



그리운 여러분과 함께


추워하지 않는 눈사람을 만들고 싶다


모자도 씌우고 안경도, 장갑도 끼어주고 싶다


첫 눈이 내리는 11월에는



<서윤석 은퇴 의사, VA>








11회 조회
워싱턴문인회 로고_edited.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