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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두운 땅에/차영대 시인



긴 세월


저 어두운 땅에


아직도 소름 끼치는 처절한 계절이 머물고


굶어 죽어가는 비운의 동포들의 눈물과


억압과 공포에 찔린 고통의 함성이


밤마다 하늘에 쌓여가도


눈 귀 입 모두를 닫고


갈 길도 막는 자


인간일까 마귀일까



탄광과 수용소 생지옥에서


죽어갔고 죽어가는 국군 포로들 납북자들


수많은 테러 피살자들에게


대한민국이 빚을 진다



허나, 어느 날


염원과 소망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새벽이 문득 찾아와


태양은 저 어두움을


일시에 휩쓸고 해방하리라



<차영대 워싱턴 문인회>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2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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